안녕하세요.

은인을 찾고자 보배드림에 가입하여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3월31일 인천 장수 고가차도 1차선에서 달리던 중

고가 차도 내리막 1차선 정 가운데에 정수기 물통이

버려져 있는걸 미쳐 피하지 못해 물통을 밟아 차 하부에

끼임을 당해 비상깜빡이를 켠채 이도저도 못하게 되는 상황을 겪었습니다.

너무 당황한 나머지 머릿속이 하얘져서 잠시 내려 차량 밑을 보았는데 깊숙이 차밑에 껴져 있어 보험사 긴급출동을 불렀습니다.

저때문에 4차선이 모두 밀리는 현상이 발생하여 빨리 와달라는 말씀을 드린 후 차에 타고있던 제 아이와 차밖으로 나와 왕복 차선 중앙 화단에서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처음 겪는 일이라 너무 당황하고 경황이 없는지라

보험사 연락처도 휴대폰으로 아무리 검색해도 보이지 않아 114를 통해 연결을 하여 간신히 통화를 한 상태였습니다.

그러던 중 지나가시던 오토바이타신 은인께서 제 차앞에 멈춰서서 차 밑을 보시더니 물통이 껴있냐고 물으셨고, 

저에게 후진을 조심씩 해 보라고 하셔서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하였고 그 은인께서는 위험을 무릅쓰고 차 밑으로 들어가셔서 정수기 물통을 빼주셨습니다.

차가 쌩쌩 달리는 아주 위험한 도로에서 남을 위해 그렇게 조치를 취해주시고 아이를 태우고 마무리하고 출발하라고 하시며 떠나시려고 하자 그분께 가서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보답을 하려 연락처를 가르쳐 달라고 말씀을 드렸지만 괜찮다고 가시던 길을 가셨습니다.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아이를 태우고 무사히 집에 오게 되었습니다. 사고 날는 경황이 없고 손발이 너무 떨려 은인분을 신경을 쓸 여력이 없었네요.

아직 참 세상엔 좋으신 분들이 많구나 라고 느낀 하루였던것 같습니다.

정수기 물통을 미쳐 차에 싣고 올 생각을 못하고 오늘 출근길에 다시 사고난 지점을 보니 화단에 정수기 물통이 그대로 있어 인천시 도로과에 전화해 민원을 넣은 상태입니다.

현재 동사무소에서 현장을 가서 제2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수거한 상태입니다.

차 차량 하부는 콘솔박스가 찢어져 있는 상태입니다.

물통을 떨어뜨린 사람을 찾아 보상을 바라거나 하는건 아니지만 제가 겪지 않았더라면 또 다른 누군가가 겪었을 일이라 생각 됩니다.

마지막으로 저희 모녀를 위해 차량 사고를 수습해주신 은인분께서 보신다면 너무너무 감사드린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너무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연락이 된다면 꼭 다시 한번 머리숙여 감사 드린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